Jane’s UX Insights

18. 디자이너들이 간과하는 스티브 잡스의 UX 1원칙

Apr 9, 2025

해당 포스팅은 아래의 Medium 아티클을 번역, 요약한 것입니다. (+해석 첨부)

Steve Jobs’ greatest UX rule (that most Designers ignore)

Let’s kick this off with a wild stat: According to a Nielsen Norman Group study, users decide whether to stay or leave a webpage in less…

Steve Jobs’ greatest UX rule (that most Designers ignore)

아이튠즈 영화 대여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티브 잡스
아이튠즈 영화 대여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티브 잡스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6971159

충격적인 통계 결과로 글을 시작하자면, Nielsen Norman Group 연구에 따르면 유저는 웹페이지의 정착과 이탈을 결정하는 데 10초 미만으로 걸린다. 우리가 완벽한 웹페이지를 디자인하느라 보낸 무수한 시간(혹은 날들)에도 불구하고, 유저는 순식간에, 눈 깜짝할 사이에 판단해버린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아주 핵심적인 한 가지 원칙을 간과해버린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이 원칙”에 기반해서 만들었다.

그저 동기부여를 위해 부풀리는 말이 아닙니다.
겉으로는 단순해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과시하는 규칙이에요.
This isn’t just some motivational fluff. It’s a 
rule that’s so deceptively simple, most people underestimate it.

“단순함은 보기보다 어렵다”

잡스는 이런 말을 했다.

“단순함은 복잡성보다 어려울 수 있다. 생각을 뚜렷하게 정리해야 단순함을 성취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의 끝에는 산을 옮길 정도의 파워가 생기기에,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

그리고 이 말은 과연 정답이다.

기능을 하나 추가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서 UI에 억지로 버튼을 추가로 넣은 경험이 있지 않은가?

아니면 화려한 와이어프레임을 만들어 이해관계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한 적이 있지 않은가?

하지만 이와 반대되는 잡스의 단순함의 철학은 애플의 제품들을 거부하기 어려울 정도로, 중독성이 있게 만들었다.

디자이너들이 단순함의 원칙을 간과하는 이유

문제점은 이러하다: 우리는 모두 우선순위와 싸우고 있다.
모든 기능을 한번에 손에 쥐고 싶어하는 유저들이 있다.(이 앱은 왜 커피를 만들어주지 않죠?- 과장된 표현)
아니면 “여기에 탭을 5개정도 추가할 순 없나요?”라고 말하는 PM들이나, 시간의 개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말도 안되는 데드라인들도 있다.

진실은, 단순함은 눈에 띄지 않는다.

디자인 리뷰에서 찬사와 기립박수를 받을 수 있는 수단이 아니다. 그러나(강조) 단순함이야말로 정말 유의미한 결과물을 가져오는 것이다.

왜냐, 단순함은 시각적인 것에 제한되지 않는다. 마찰을 줄이고, 유저가 힘 들이지 않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유저가 문제를 발견하기 전에 해결하는 것이다.

증거가 필요하다면 오리지널 iPod를 봐라,

하나의 휠과 하나의 버튼, 가히 혁신적이다.

화자가 겸손해졌던 개인적인 사건

고백하자면, 몇년 전에 SaaS 앱을 위한 대시보드를 디자인한 적이 있었다. 열정이 가득했던 나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 수치와 정보들을 다 보여줬다. 페이지뷰, 참여율, 전환 퍼널, 유저 히트맵..모든 것들 말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데이터 뷔페라고 생각하면서 디자인 했는데, 런칭하고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정적…유저들은 정보 과부하에 어디를 클릭할 지 몰라했다.

그때 비로소 깨달았다. 나는 나를 위해 디자인했지, 유저를 위해 디자인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서 모든 정보를 3개의 핵심적인 KPI로 단축했다.

그랬더니 피드백이 완전히 달라졌다.

“정말 깔끔하네요!” “이제 어디에 집중할 지 알 수 있어요”

리디자인을 하면서 부족함은 사실 충분함이라는 진실을 깨달았다.

디자인하면서 단순함을 유지하는 방법

이 원칙이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은, 어떻게 실제 작업에 적용하는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디자이너라면 공감하겠지만, 단순함은 보기보다 많이 어렵다..)

  1. 가차없이 우선순위를 정해라

    이 화면에서 유저가 정말로 필요한 단 한가지가 무엇일까?
    테스크 수행에 엄청나게 중요하지 않은 것이라면, 불필요한 복잡성일 수 있다.

  1. “할머니 테스트”를 해봐라

    최신 기술이 익숙치 않은 할머니께서 설명을 듣지 않고 사용하실 수 있는가? 아니라면, 다시 디자인해라.

  1. 더 자주 거절해라
    이건 어렵겠지만, 스티브 잡스 본인도 이에 능했다. 그는 맥, 아이팟과 아이폰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애플의 여러 제품들을 한번에 단종시켰었다. 거절하는 것은 실패가 아닌 선택과 집중이다.
  1. 미친 사람처럼 테스트해봐라
    단순함은 직관과 감각이 아니다. 실제 유저로 디자인을 테스트해봐라. 어디서 실패하고 어려워하는 지 관찰하고 고치고를 반복해라.

단순함의 결과는 감정이다

놀라운 점은, 단순함은 그저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공감하는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유저들이 당신의 제품을 사용할 때 “그냥 써진다”고 느끼면 감사한 마음이 절로 따라온다. 그들은 그 경험을 기억할 것이고, 주변인들에게 소문을 낼 것이며 다시 제품을 사용하러 돌아올 것이다.

잡스가 가장 잘 이해한 부분이 이 부분이다.
애플의 성공은 가장 많은 기능이 아니라, 가장 좋은 경험에 기반한다.
그리고
가장 좋은 경험은 늘 단순했다.

당신에게 주는 미션

화자가 주는 미션은 이러하다.
다음에 무언가를 디자인할 때 멈춰서 한번 생각해봐라:
잡스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리고 단축하고, 섬세하게 다듬어라. 단순함은 원칙일 뿐 아니라 능력이다.

댓글에서 찾은 내용 공유합니다:

“If I had more time, I would have written a shorter letter.”
시간이 더 많았더라면, 나는 더 짧은 편지를 썼을 것이다.
💡
몰랐던 어휘 모음
deceptively simple: 겉으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antithesis: 반대되는 것(명사)
Standing ovation: 기립박수
rubber meets the road: 타이어가 도로를 만날 때, 이론이 실제로 적용될 때
kicker: 놀라운 포인트
payoff: 결과물
metric: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수치 측정값,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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